우리 사회의 결혼시기가 늦어지고 가족이 핵가족화 되고 있으며 나아가 한 자녀 가정이 느는 추세에 비추어 볼때 , 자녀를 둔 한 사람의 부모로서 어린이 교통사고는 마음이 아프다. 우리의 가정에서 아내는 남편보다 아이가 우선일 때가 많다. 이런 소중한 아이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거나 치유 불가능한 영구장애, 혹은 사망에 이르렀다면 그 슬픔을 어떻게 많호 표현할 수 있을까?



어린이 교통사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보행 중 그중에서도 횡단 중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. 어린이는 '움직이는 적색 신호등'이라는 표현처럼 한 가지 일에 몰두하다 보면 차가 가까이 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수가 있고, 빨리 가고 싶어 뛰어 건너려는 경향이 있다. 또한 자기 위주로만 판단하고 행동하며,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운전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특성이다. 이에 더항 어린이는 어른들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려는 행동 특성이 있으므로 부보들은 자녀에게 실제 생활 속에서 신호를 준수하고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인지시켜야 하며, 도로를 횡단할 때 좌우에서 차가 오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차가 가까이 왔을 때 보행자 신호라 하더라도 기다려야 한다는 것과 같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.



어린이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새싹이고 어른들의 행동을 비추는 거울이다.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어른들이 거울과 같은 아이들에게 생활 속에서 교통법규를 지키며 모범적인 보이는 것이라 하겠다.



대구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정현희